2026년 최저시급 및 월급 계산, 주휴수당까지 완벽 정리

매년 돌아오는 최저임금 발표 2026년 최저시급이 확정되었습니다.

오늘은 2026년 최저시급 확정 내용을 기준으로, 월급 및 주휴수당까지 계산해보고 그 의미를 되짚어보겠습니다.

2026년 최저시급, 얼마인가요?

2026년도 최저시급은 시간당 10,32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이는 2025년보다 290원(2.9%) 오른 수치입니다.

주 40시간 기준으로 계산하면 월 환산급여는 2,156,880원입니다. 여기에 포함된 시간은 유급 주휴시간까지 합산한 209시간 기준입니다.

​

사실상 3%에도 미치지 못하는 인상률은 역대 정부의 첫해 인상률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치입니다. 김대중 정부 외환위기 당시의 2.7%에 이어 낮은 수치이며, 최근 몇 년간의 최저임금 인상률과 비교해도 매우 보수적인 결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낮은 인상 이유는?

 

최저 시급은 왜 이렇게 낮게 인상됐을까요?

이번 인상은 단순한 숫자 조정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무려 17년 만에 사용자 측과 노동계가 일정 부분 합의에 도달한 결정입니다. 200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죠. 물론 전원 일치의 합의는 아니었습니다.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 위원의 일부는 논의 도중 퇴장했고, ‘반쪽짜리 합의’라는 말도 나옵니다.

​

하지만 경기 둔화, 자영업자 경영 악화, 플랫폼 노동자 증가 같은 현실을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현실적인 균형점을 택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아쉽다고 하고, 경영계는 다행이라 평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저시급 기준 실수령액은?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최저임금이 10,320원으로 올랐다고 해서 그대로 내 통장에 들어오는 건 아니죠. 실제로 받는 돈은 세금과 4대 보험 등을 공제한 금액입니다.

​

일반적으로 약 9%가 공제된다고 봤을 때, 실수령액은 약 1,962,760원 정도입니다.

일부 상황에 따라 실수령액은 190만 원 전후로 변동될 수 있습니다.

​

연봉으로 환산하면 세전 연봉은 약 2,588만 원, 세후 연봉은 약 2,355만 원 정도입니다.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자취하는 청년 1인 가구가 한 달 살아가기에는 빠듯한 금액입니다.

​

주휴수당은?

 

주휴수당은 주 15시간 이상 근무하고 결근이 없을 경우 지급받을 수 있는 유급휴일 수당입니다.

2026년 최저시급 기준으로 주휴수당은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

10,320원 × 8시간 = 82,560원 (주 1회 기준)

​

사용자나 자영업자의 입장은 조금 더 복잡합니다.

매출은 정체되어 있는 반면, 인건비는 매년 오르기 때문입니다. 이는 고용 축소, 근무시간 쪼개기, 채용 포기 같은 방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법적 기준은 지켜야 하니 꼼수나 편법이 증가하는 것도 현실입니다. 결국 비정규직 확대와 고용불안이라는 부작용도 같이 따라오게 됩니다.

​

이번 최저임금 인상은 단순한 임금 결정이 아닙니다. 고용유지지원금, 실업급여, 육아휴직급여 등 48개 이상의 제도가 최저임금과 연동됩니다. 즉, 최저임금 인상은 공공재정, 국가 예산 운용, 나아가 사회복지 전반에도 영향을 줍니다.

​

또한 인건비 인상 → 고용 감소 → 실업률 증가 → 지원금 확대 → 세수 감소 → 국채 발행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현실에서 종종 반복되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도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

오늘은 2026년 최저시급과 월급, 주휴수당까지 살펴보았습니다. 10,320원. 어떤 이에게는 환영할만한 변화고, 어떤 이에게는 부족함을 느끼는 결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이 수치는 매년 경제 상황, 고용 환경, 사회적 합의 등을 반영해 정해진다는 것입니다.